100일정도 정시공부를 하며 느낀 점을 쓸려고 오래간만에 들어왔음
정시 올인 극단적 정시파이터로서 느낀점들
#수능 수학 잘하는 사람
내가 생각하기에 행동강령이라 하나 아무튼 이걸 계속 생각하면서 풀면 도움이 되는 것이 있다
물론 나는 그렇게 수학을 잘하지 않고 그냥 적는 것이다.
1. 풀이를 예측하자(***)
근데 이건 ㄹㅇ로 수능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쓴 식을 계산하기 전 이걸 계산하면 뭐가 나오고 이러면 뭐가 좋고 등등
머릿속으로 음음!음..음;; 어.. 하다보면 가끔 찌릿할때가 오는데 그 찌릿이 오면 왠만한 킬러문제든 준킬러문제든 풀었다고 보면 된다.
조금 더 글을 붙이자면
내가 생각하기에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이 풀이 예측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기출 다 끝내고 N제 풀고있는데 이 풀이예측 연습 좀 하니깐 정답률과는 별개로 수학이 수수께끼하는 느낌이 들면서 재밌어지는 상황이 발생해버렸다.
단점ㅇ은 아직 내가 부족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중상난이도까지는 그렇게 효율이 좋지 않다.
그냥 닥치고 계산만 하면 될 문제에 계속 생각을 넣으니..
참고로 이걸로 왠만한 단순 적분문제 다풀린다. (똑같은 원리로 "미분하면 뭐가 나오지"로 치환적분 부분적분 등을 생략할 수 있다)
2. 기하학적 해석을 가장 먼저하자(**)
미적분 28번쯤ㅇ에서 많이 느끼는건데 가끔 식을 보고 벽을 느낄때가 있다.
이걸 계산하라고? 하는 것들은 일단 기하학적 해석을 해보면 마찬가지로 찌릿할때가 온다.
근데 1번만큼 확실하진 않은듯;
3. 눈치 챙기자
식 전개나 계산하다보면 뭔가 잘못됨을 감지한다.
그럴때 내 식을 되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거는 내 풀이가 맞았을거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근데 이래도 뭔가를 발견 못해도 심신의 안정이라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4. 풀이는 최대한 간지나게
(이거는 솔직히 나한테만 해당되는 것 같음)
나는 식이 좀 멋있으면 풀고싶은 의욕이 생긴다.
그래서 최대한 f도 곡선미있게 쓰고 lim이나 log, ln 다 최대한 베베 꼬아서 러시아어처럼 쓴다.
참고로 이게 가능한 이유는 나는 선천적으로 글씨체가 inter느낌나는 동글뾰족깔끔체여서 저런거 조금 날려쓴다고 식이 해독 불가능해지지 않는다.
5. 한글로 적기
어 이것도 좀 중요한 것 같은데
나는 문제에서 뭔 말하는지 모르겠으면
- 그래프 2.한글로 최대한 풀어쓰기
순으로 문제를 이해한다. 가끔 이러다가 얻어걸리면 기분이 째진다.
6. 어둠의스킬 자제하기
n축이라던가 아무튼 그런 스킬같은거는 뭔가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서 안쓰는 편이다.
근데 좀 모순적이긴 한데 로피탈이랑 역함수 풀이는 애용하는 편이다.
역함수는 근데 어둠의 스킬까진 아니고 별해느낌아닌가?
#수능 국어 잘하는 사람
이건 좀 어그로임. 내가 국어는 진짜로 자신이 없다. 아무튼 그래도 공부하면서 느낀 거 씀
1. 독서는 이해 > 문제
이거는 진짜다. 독서는 이해 70% 문풀 30%인 것 같다.
2. 문학은 이해 < 문제
이것도 아마 맞을거다. 비중을 이해 30% 문제 70%로 둘때가 그나마 정답률이 제일 좋았다.
3. 나대지 말기
가끔 읽으면서 예측 풀이한거 문제에서 보이면 흥분해서 찍는 경우가 있는데
최소한 문제는 보고 찍어야 한다. 이거는 경험으로 생긴 행동강령임
4. 답은 항상 있다(*)
이게 내신 국어하면서 생긴 습관인데 내신에서는 살짝 선을 넘은 해석을 해야 풀리는 문제가 많다.
근데 수능국어는 항상 답이 지문안에 있다.
5. 밑줄 자제하기(**)
이거는 어느날 문제를 왜틀렸을까 고민하다가 나온 결론인데
밑줄을 많이 치다보면 뭔가 나중에 돌아올 수 있다는 안도감이 들면서 제대로 이해하지않고 넘어가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그래서 나는 외줄타기하는 느낌으로 개쭐리게 밑줄 안치면서 읽다가 이해 다 하고 문장 넘어갈 때 이거는 본능적으로 안치면 큰일난다하는 것만 친다.
이러면 좋은 점이 계속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돌면서 최대한 이해하면서 읽게 된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
난 막 엄청 공부를 못하는건 아니였는데 중학교때까지는 인생의 낙이 코딩과 게임이여서 하루 공부량이 2시간을 넘긴적이 없었다. (심지어 시험기간에도)
그러다가 중3에서 고1로 넘어가는 겨울방학 때 인생의 첫 현타를 맛보고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고1때 성적은 막 나쁘지도 않았고 좋지도 않았다.
수학은 3등급에 국어는 5등급 나머지는 다 3등급정도 나왔던 것ㄱ 같다. (나쁜거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러다가 고2 때 와서는 엄청난 성장을 했다.
수학은 갑자기 350명 중 전교 2등을 먹었고 국어는 2학기때는 전교 9등으로 그냥 상승곡선을 넘어선 미친 직선을 경험하였다. 모의고사도 고2긴 하지만 국어 말고는 다 나쁘지 않게 나왔다.
솔직히 말해서 12시까지 놀다가 집에 들어가고 학교에서는 수업 안듣고 뒷자리에서 친구 4,5명씩 모여서 클레시로얄을 했다. 그래도 남들보다 많이하긴 했지만 내 생활 루틴은 전혀 우등생이 아닌데 계속 등수가 올랐다.
인생이 그냥 개달았다.
현실 자각
이런 어깨뽕 듬뿍 상태로 대치동에 갔다.
집에서 거의 40~1시간 거리인데도 여기만 오면 ㄹㅇ 난 스카이 가는 줄 알았다.
근데 한 1달정도 대치동을 다니고 슬슬 뭔가 잘못된걸 느꼈다.
아무리 공부를 해도 학원 테스트 평균은 내 점수보다 2점씩 높았다. (8점 만점에)
나는 개어려웠는데 화장실만 가면 개쉬웠다고 떠드는게 들렸다.
진짜로 처음 느껴보는 압도적인 벽을 느끼고 맨날 집에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현타를 느꼈다.
그 때 나는 처음으로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론은 아직 그 충격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서 못내렸는데 아무튼 적당한 자신감도 필요하지만 적당한 겸손도 필요하다는 걸 느꺄ㅕㅅ다.
#블로그도 업데이트 했다.
이제 블로그에 에디터 기능이 생겼다!
작동원리는 간단한데
그냥 파일 수정하는 간단한 api 핸들러를 vite plugin에 박아버렸다.
이게 간단하면서 좋은게 vite plugin에서 configureServer를 사용했는데 이게 development 서버에서만 적용이 되서 딱히 보는 입장에서는 불편할거같진않다.
원래 에디터를 내가 구현할려고 했는데 codex 돌려보고 이것저것 해봤는데 안되서 그냥 tiptap을 사용했다.
에디터가 생기니깐 글쓰는 것도 재밌고 아무튼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스크린샷도 넣고싶은데 아직 에디터에 첨부파일 기능을 구현을 못해서 못한다.